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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반군, 마닐라서 호텔점거 후 정부군과 대치

표언구

입력 : 2007.11.29 17:58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 세력이 29일 오후 마닐라 금융가의 페닌슐라 호텔을 점거한 채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30명 정도의 반군들이 무장한 호위대와 함께 호텔에 난입해 보안군을 진압하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성명을 읽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동자로 알려진 다닐로 림 준장은 성명을 통해 "지도자를 바꾸기 위해 국민들과 합심했다""아로요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집권 종식을 위해 군부는 지지를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 세력은 지난 2003년의 쿠데타 기도 가담자들에 대한 공판 도중 법정을 박차고 나와 페닌슐라 호텔에 난입했습니다.

난입 사태가 벌어지자 중무장한 정부군이 즉각 호텔 주변에 배치됐지만 200명 정도의 취재진과 투숙객들은 호텔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