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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차명계좌 또 발견…"수십개 있다"

김형주

입력 : 2007.11.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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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차명계좌가 수십개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 이름으로 개설된 차명계좌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남 수사본부 차장은 전국 87개 금융기관을 조사한 결과, 김 변호사가 폭로한 4개의 차명계좌 외에 차명으로 의심되는 계좌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계좌는 시중 은행과 증권사에 개설됐으며 일부는 최근 폐쇄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사흘 연이어 검찰에 출석한 김 변호사는 차명 계좌가 수십개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 (차명계좌.. 검찰에서?) 수 십개 있답니다. (개략적으로 몇 개 정도?) 수 십개.]

검찰은 이 계좌들이 비자금 조성에 이용됐는지 밝히기 위해 개설 경위와 입출금 내역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차명으로 드러난 계좌 4개의 실 소유주를 규명하기 위해 해당 은행 관계자 등 4, 5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에 연루됐다고 지목한 삼성 직원 등 2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습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