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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 이틀째 검찰 출두

입력 : 2007.11.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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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28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이틀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특수본부가 설치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어제는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집에 안 가고 지켜보려고 했었다. 앞으로 (시간) 제한 없이 조사받고 싶다"라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특수본부가 '특검의 입법취지를 존중해 필요한 범위에 국한해 수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정치적·외교적 수사이자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언제 제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낼 것이다. 맨 마지막에 내겠다"라고 말해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본 뒤 특검 출범 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을 때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김 변호사의 출석길에 동행한 김영희 변호사는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이 통과됐는데 검찰이 수사하면 2중·3중으로 수사하게 되는 셈'이라고 얘기했는 데 이는 검찰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특검이 검찰의 수사기록을 증거로 넘겨받을 수 있으므로 특수본부 수사와 특검은 중복이 아니다"라며 검찰과 신뢰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