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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씨 모친 "아닌 걸 그렇다고 하겠느냐"

입력 : 2007.11.28 16:14|수정 : 2007.11.28 16:14

아들 혐의 강력 부인…"다 억울해 한다"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 씨의 모친 김영애 씨는 28일 "억울하다. (아들도 자신이 한 일이) 아니니깐 아니라고 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아들을 면회하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선 김 씨는 "아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단호하게 "아닌 걸 아니라고 해야지 기라고(그렇다고) 하겠냐"고 대답했다.

김 씨는 "아들이 다 억울해 한다. 언젠가는 다 얘기할 때가 올 것이다"라며 "(검찰이) 돈 있고 권력 있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돈 없고 힘 없는 사람, 약자를 돕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친척 집에 묵고 있다는 그는 "아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미국으로 가져간 것은 맞지 않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기가 막히다"고 했고, "딸(에리카 김 변호사)이 한국에 올 예정은 없나"라는 물음에는 "나는 잘 모른다. 그런 건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씨는 앞서 지난 23일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김 씨 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와 3건의 영문 계약서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져와 직접 검찰에 제출한 뒤 아들을 만났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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