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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밀월관계' 갈수록 후끈…앙금 털어내나

조성원

입력 : 2007.11.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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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 두 나라의 밀월관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중국 군함이 2차대전 후 처음으로 오늘(28일) 일본 항구에 입항하는가 하면, 처음으로 양국간 고위급 경제대화도 개최됩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인 선전호가 오늘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요코스카 항에 들어옵니다.

군함은 나흘 동안 일반에 개방되고, 중국 승무원들은 일본 해상 자위대 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군사, 문화 교류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지난해 고이즈미 전 총리 때만 해도 냉기가 감돌던 양국 관계를 생각하면 급속한 진전입니다.

게다가 중일 양국은 다음달 1일 베이징에서 사상 최초로 고위급 경제 대화를 개최합니다.

일본은 고무라 외무 장관이, 중국은 쩡페이엔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은 물론 아시아와 국제 경제 문제까지 논의하게 됩니다.

지난해 아베 전 총리 때부터 시작된 중일간 해빙 무드는 올해 친 중국 성향의 후쿠다 총리가 취임하면서 급속히 뜨거워졌습니다.

특히 이르면 올해 말 후쿠다 총리가 중국을, 후진타오 주석이 내년 4월 중국 국가 주석으로는 10년 만에 일본을 각각 방문할 예정입니다.

중러간, 미일간 동맹이 굳건해지는 상황에서 경쟁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일 두나라까지 손을 잡는다는 것은 복잡하고 다양한 21세기 국제 관계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