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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구지역에서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에 수억 원씩 돈을 맡겼던 사람들이 투자금을 잃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준다면 일단 사기라고 봐야 한다고 경찰은 충고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컴퓨터 판매업을 하는 김모씨는 친구 이모 씨가 자신에게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에 석달전 9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처음 한달 반 동안은 일주일에 천만 원씩 받았지만, 이틀 전부터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은행 대출 등으로 마련한 투자금을 고스란이 잃게 될 처지가 돼 요즘 일손도 안 잡힙니다.
[김모 씨/대구시 구암동 : 저 같은 경우에도 10년 친구로서 믿었고 워낙 착한 사람이었고 그러다가 또 돈맛을 보니까 더 많은 사람이 속은 것 같습니다.]
이 씨에게 투자한 박모 씨도 같은 처지입니다.
박 씨는 이 씨가 자신에게 900만 원을 투자하면 천만 원어치 상품권을 준다고 해 석달전부터 최근까지 7억여 원을 맡겼지만 최근 이 씨가 잠적해 투자금을 떼이게 됐습니다.
[박모 씨/대구시 지산동 : 그 사람을 통해서 이렇게 상품권 받는 사람들이 3년전부터 있었고, 주위에 아는 사람도 있고 가까운 사람이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괜찮지 않겠냐 (했지요.)]
피해자들은 이 씨가 상품권을 싼값에 산 뒤 이를 되팔아 생긴 차익으로 초기에 배당금을 이부 주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이곳 대구 뿐 아니라 부산과 울산 등 전국적으로 수십명에 피해액만 10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어제(26일)는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9명으로부터 5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48살 김모 씨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조정재/대구 수성경찰서 수사과장 : 투자 설명시 원금과 이자를 반드시 보장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깊게 생각을 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하는 투자 사기, 본인 스스로 조심하는게 피해를 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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