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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일본서 놓아준 재두루미 철원 출현

입력 : 2007.11.27 14:43


1989년 1월25일 일본 이즈미(和泉)에서 어린 암컷에게 가락지를 부착해 놓아준 재두루미가 18년만에 강원 철원에 출현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지난 3일 철원에서 철새의 이동경로를 조사하던 중 가락지가 부착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를 발견했다고 27일 말했다.

이 재두루미는 오른쪽 다리에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M8'이라는 영문자와 숫자를 표기한 주(主)가락지가 매달려 있었고, 왼쪽 다리에는 빨간색과 흰색으로 조합한 보조 가락지와 유색 가락지를 차고 있었다.

연구소는 가락지 출처 확인을 위해 국내 두루미류 연구자 그룹과 일본 야마시나 조류연구소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1989년 1월25일 일본 이즈미에서 어린 암컷에게 부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람 연령으로 보면 이 재두루미는 18살이 된 셈이다.

한국에서 재두루미 개체수는 1990년대 후반에는 500마리 미만이 월동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철원 지역만 해도 월동 개체수가 1천500마리 정도로 늘어났다.

재두루미는 한국과 일본, 중국, 몽골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로 철원이나 경기 파주와 연천, 한강 하구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