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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사랑의 연탄으로 마음까지 따뜻

입력 : 2007.11.27 11:42|수정 : 2007.11.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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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Kg으로 태어나서 몸에 난 구멍으로 불길을 열어 죽는 순간까지 온몸을 불태웁니다.

몸값은 400원.

그러나 이웃을 위한 사랑의 온도는 무한대!

바로 연탄입니다.

가파른 골목길 사이로 분주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9개국의 주한외국인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는데요.

오늘 배달할 연탄은 3천 장.

[세르지오 발렌주엘라/칠레 서기관 : 다른 사람 도와주는 거 즐겁고 건강에도 좋다.]

정부 지원에 의지하는 저소득층 가구는 한 장에 400원인 연탄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문옥순(77) : 고마워요. 고맙단 말은 이루 말할 수 없어. 표현을 못 하고 고마운 것뿐이지….]

구석진 곳에 켜켜이 쌓인 연탄만큼 마음의 창고 또한 사랑의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 할머니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의 열매나 연탄은행이 다리가 돼주고 있습니다.

연탄 한 장에 해당하는 적은 돈도 따뜻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팀 차장 : 우리나라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백64만 명과 차상위계층 350만 명 등 전 국민의 10%가 빈곤가정입니다. 이분들을 도우려면 사랑의 기자라든지 월급에서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방법이라든지 ARS를 통해서 소중한 정성을 보내주실 수 있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 한 잔 가격은 4,000원.

커피 한 잔 값이면 할머니는 닷새를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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