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포근한 주말 날씨가 이어지더니 월요일은 날씨가 썩 좋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로막더니 중부지방은 먹구름이 몰려와 약한 비를 뿌리고 지나갔습니다.
시야를 답답하게 가린 주범은 오늘도 짙은 안개였지만 오후에는 일부 중부지방에 때아닌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 2년만의 11월 황사 "
오늘 황사가 관측된 곳은 문산과 동두천, 인천 등입니다. 일요일 낮에 내몽골과 만주에서 발생한 황사의 일부가 남하해 경기북부 일부지방에 영향을 준 것이죠.
하지만 이번 황사의 강도가 약해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미세먼지농도가 입방미터당 15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했는데 연 평균과 비교하면 2,3배 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봄철 강한 황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아주 예민한 분들이 아니면 별다른 느낌도 받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들어 겨울에도 황사가 곧잘 관측되고는 하는데 2년전인 2005년 11월 6일에서 7일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됐고, 2002년 11월 11일과 12일 사이에도 황사가 관측된 기록이 있습니다.
"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막화가 원인 "
겨울에도 황사가 관측되는 이유는 황사발원지인 중국 북부와 내몽골지방이 몹시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가뭄지역이 크게 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한데요.
중국과 몽골정부는 사막지대 외곽에 나무를 심는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악화되고 있는 사막화 현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막화의 속도를 조절하기에는 아직 힘이 많이 부칩니다.
" 화요일부터 차가워질 듯 "
황사는 월요일 밤에 모두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 뒤에 비교적 강력한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선데요.
이 때문에 월요일 밤에는 그동안 지루하게 이어졌던 안개가 걷히고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런 기온 하강은 화요일 아침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결과로 이어지겠는데요. 서울은 -1도, 수원은 -3도, 춘천 -4도, 대전 -2도, 대관령은 -5도로 중부 대부분 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이런 추위야 평년보다 기온이 1,2도 낮은 수준이어서 강추위라고 하기는 뭐한데요. 하지만 지난 주말 포근한 날씨에 익숙해진 분들은 찬 공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는 비다운 비소식이 없는 가운데 아침에는 조금 추운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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