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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이 후보가 직접 도장 찍은 진짜 계약서"

김수형

입력 : 2007.11.26 08:27|수정 : 2007.11.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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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BBK관련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명박 후보가 BBK주식을 소유했었다는 내용의 '한글 계약서 진위여부'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네, 김경준 씨는 한글 계약서가 진짜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경준 씨는 문제의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직접 도장 찍은 진짜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주말에도 검찰에서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으며 한글 계약서의 진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계약은 당시 삼성생명 빌딩에 있던 LKe뱅크 사무실에서, 제3자가 없는 가운데 두 사람이 말 그대로 이면 계약을 맺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도 본 사람이 없다는 것은 김 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데요, 김 씨는 당시 이 후보가 아침 6시 쯤 출근해, 늦어도 오전 9시에 퇴근했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이 후보를 못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한글 계약서에 찍힌 도장도 이 후보가 자신에게 LKe뱅크에서 사용하라며 준 인감이었다며 LKe뱅크의 인감 관리대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고승덕 변호사는 이 후보가 직접 도장을 찍은 적이 없고, 인감을 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대검 문서 감정실에서 계약서의 진위 감정 결과를 넘겨받을 계획입니다.

또 실제 문서 내용대로 돈이 오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외 계좌를 포함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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