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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평화프로세스 작동시 모병제 가능"

입력 : 2007.11.20 15:21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20일 "대통령이 되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해서 북핵 폐기 문제를 확실하게 못박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12월말 북핵 불능화까지는 (일정이) 보이지만 그 뒤는 잘 안 보인다. 그 뒤를 잘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한)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동의한다"며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는 일은 강대국이 해 주지 않는다. 남북이 선도하고 이른바 4자 회담 추진을 통해 중,미,일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나라당 정권이 들어서면 종전선언이든, 평화협정이든, 평화체제든 워싱턴의 손에 넘어갈 것이며 강대국 처분만 기다리게 될 것"이라며 "부시 정권조차 현실주의 노선으로 돌아섰는데,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가 어떻게 한반도 비전을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50년대, 60년대, 70년대 냉전사고식 지도자가 등장하면 역사는 퇴보한다"고 보수진영 두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평화협정과 북핵폐기의 선후 관계와 관련, "`선후'를 따질게 아니라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 중국을 설득해야 하며 이 같은 외교적 노력이 북핵 폐기를 촉진할 것"이라며 "상호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는 `병행론'을 강조했다.

평화선언이 12월 30일 이전에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0일 밖에 남아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정 후보는 또 "`2020 중기국방계획'에 의해 620조 원을 쏟아내게 되는데 이 금액은 현재의 남북관계를 상정한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가 작동하면 감군, 모병제로 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평화배당금'을 만들어 사람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실 통.폐합에 언급, 그는 "MBC에 있을 때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기자생활을 하면서 고통스러웠다"며 "국민의 눈과 귀가 되는 기자들의 접근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