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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미국 증시 또다시 '뚝'…유럽도 급락

최희준

입력 : 2007.11.20 10:34|수정 : 2007.11.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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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오늘(20일) 또 하락했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직접 불러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시장 분위기가 계속 가라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같은 악재 이정도 버틴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자조적인 말이 나올 정도로 월가의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습니다.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악재가 뭐냐면요.

요즘 미국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악재가 금융 시장 위기와 주택 경기 침체인데 이 두개가 오늘 동시에 불거졌습니다.

골드만 삭스가 미국 최대의 은행인 시티그룹의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고, 로우스라고 미국 2위의 건축자재 유통업체가 있는데 이 로우스가 올해 순이익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생상품에 잘못 투자해서 세계 최대의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가 엄청난 손해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감, 그리고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 이런 것에 따라서 수출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황소야 힘내라! 힘내라를 힘차게 몇 번 외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케리 청산 움직임 속에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해주셨는데 이렇게 되면 일본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이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기 때문에 엔화 강세로 수출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전해드린대로 올 하반기에 들어오면서 미국의 경제 침체 움직임, 여기에 엔케리 청산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엔화가 달러에 대해 10% 넘게 올랐거든요.

이렇게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 수출 제품들이 가격이 그만큼 비싸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은 특히 국내 소비가 계속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의 2/3를 수출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바로 이런 수출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것은 곧바로 일본 경제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경제 침체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물건 팔 곳을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 중앙 은행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서 금리를 인상하기 힘들어집니다.

사실 안그래도 전해드린데로 엔케리 청산 움직임이 있는데, 여기에 일본이 금리를 인상해서 일본과 다른 나라의 금리 차이까지 줄어들게 되면, 엔케리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이 또 한번 요동을 칠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은 좋은 현상이기도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엔화 강세로 수출에 문제가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수출에는 문제가 생길수 있지만, 수입 물가가 싸지면서 최근에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 유가에 따른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플러스 마이너스하면 아직 괜찮다,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한테는 아시는데로 국제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좀 더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엔화 강세 좀 더 계속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