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아무 때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거나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는 IPTV의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IPTV서비스를 통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방송통신특위 법안심사소위가 전국 단위의 IPTV사업, KT의 자회사 분리없는 IPTV서비스 등에 합의하고 이를 올 정기국회 회기내에 법제화하기로 함에 IPTV가 방송과 IT 시장의 가장 큰 먹거리로 떠오르게 됐다.
IPTV란 초고속인터넷망을 활용해 셋톱박스를 통해 TV 화면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거나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는 방송과 통신을 융합하는 차세대 TV서비스다.
IPTV가 서비스되면 시청자는 편리한 시간대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고, 드라마에 나오는 출연자의 프로필 검색이나 물건 쇼핑도 가능해진다.
IPTV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가장 수혜를 본 곳은 KT이다.
KT는 일단 자회사 분리없이 전국단위로 IPTV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기존 VOD(주문형비디오) 형태의 '메가TV'에 실시간 방송을 가미해 서비스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동영상 콘텐츠 수급을 위한 준비도 그동안 많이 다져왔다.
KT는 지난 2005년 영화제작사 싸이더스 FNH를 인수(지분 51%)한데 이어 드라마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의 지분 19.2%를 매입, 드라마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또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지분도 29.8%를 갖고 있다.
검색분야에서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온라인게임에서는 한게임, 교육분야에서는 메가스터디, 증권거래는 우리투자와 대신동양증권, 인터넷뱅킹은 신한 및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었다.
KT는 또 삼성전자의 디지털TV '파브(PAVV)'의 결합상품 할부 판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고 향후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메가TV를 특별판매 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했으며, 소니의 차세대 가정용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IPTV 셋톱박스 기능을 추가해 공급키로 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나선 SK텔레콤도 IPTV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역시 KT에 맞서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iHQ의 지분 34.0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고 영화제작사인 청어람의 지분 30%도 인수했다.
또 케이블TV 중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YTN미디어의 지분을 51.42% 인수했으며, YBM서울의 지분을 60% 이상 인수하며 음반시장도 진출했다.
또 KT가 위성방송업체인 스카이라이프와 손을 잡았다면 SK텔레콤은 위성DMB업체인 TU미디어의 지분 29.58%를 장악했다.
또 3개 음악펀드와 4개 영화펀드에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하나로텔레콤은 영화 제작·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지분 3.7%를 인수하고 콘텐츠 수급 계약을 맺었고 음악콘텐츠를 위해 음악포털 벅스와 제휴한 바 있다.
통신업계뿐 아니라 인텔과 애플을 비롯한 PC업계에서도 IPTV를 주목하고 있다.
인텔의 경우 자사의 멀티미디어 플랫폼인 '바이브(Viiv)'를 통해 IPTV 기술구현을 진행하고 있으며, 애플은 '애플TV'를 통해 IPTV를 서비스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IPTV는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첫 선발주자"라며 "IPTV는 향후 홈네트워크 활성화와도 맞물려있어 통신·방송업계는 물론 가전업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