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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0년, 다함께 살맛나는 사회 만들어보자"

김영아

입력 : 2007.11.17 21:05|수정 : 2007.11.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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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안과 불신, 분열과 무력감.. IMF사태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입었던 이런 상처들을 더 이상 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연속기획 보도, 오늘(17일) 마지막 순서는 살맛나는 사회로 가기 위한 조건들을 찾아봤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안전하게 가족과 함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원합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땀흘려 일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국민 성공시대를 열어나갑시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서민이 행복한 나라,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기필코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무너진 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쏟아내는 미래 한국의 비전들입니다.

이를 뒤집어 보면 2007년 대한민국이 보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불안과 불신, 분열과 무력감이 증폭된 이른바 '위험사회'-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의 만연 속에 철학과 좌표를 잃은 오늘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정진성/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소장 : 그동안 우리가 2,30년을 앞만 보고 달려왔잖아요. 이쯤에 와서는 선진한국, 수준 높은 한국, 이런 비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재열/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이 사회의 품격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행복을 얼마나 높여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리사회의 부패지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위험사회를 살맛나는 사회로 바꿀 첫 번째 조건은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민 사회의 신뢰 회복입니다.

[투명성을 높이고 믿을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 정치적 리더쉽, 이것이 양쪽으로 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용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는 안전한 사회, 경제적 양극화와 계층간 대립을 해소하고 함께 어울리는 사회.

이를 위해서는 성장과 분배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박경숙/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그 사회가 복지에 있어서 그렇게 앞서 있는 것 자체가 그 나라의 경제력을 지탱을 하는 매우 큰 동력으로 작동을 한다..]

세계화와 정보화의 거센 파도는 개인들을 한없이 작아지게 했습니다.

무력감을 딛고  잃어버린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개인들 스스로도 변해야 합니다.

[밑으로부터 사회의 변화를 끌어나갈 수 있는 건전한 시민 정신들을 북돋는 것이 아주 꼭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살맛나는 세상으로 가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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