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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씨, 구치소서 '첫날밤'…오늘 영장 청구

이승재

입력 : 2007.11.17 07:24|수정 : 2007.11.17 07:31

장시간 비행 감안, 밤샘조사 안 해

동영상

<앵커>

대선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BBK 사건의 주범, 김경준 씨가 어제(16일) 송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김경준 씨가 구치소에서 다시 검찰로 갔습니까?

<기자>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습니다.

김경준 씨는 어제 저녁 8시쯤, 이곳 검찰청사로 압송됐습니다.

김 씨는 자정까지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옮겨져 송환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한 점을 감안해, 밤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김 씨를 오늘 아침 일찍 데려와 청사 10층에 있는 특별 수사팀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 씨를 상대로, 옵셔널 벤처스 주가 조작과 회삿돈 384억 원 횡령 혐의 등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 씨의 혐의 가운데 일부는 송환 전에 상당부분 수사를 진행한 만큼 혐의 입증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 오후까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결과를 정리해 저녁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대로 영장 실질심사를 벌이겠다고 밝혀, 늦어도 내일 안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구속되면, 'BBK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다는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오는 25일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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