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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파국으로 치닫던 철도노조와 화물연대의 노사협상이 노조의 급작스런 파업 유보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사실상 파업 철회나 다름없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6일) 새벽 3시.
파업 돌입을 불과 1시간 앞두고 철도노조 집행부가 전격적으로 파업유보를 선언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지던 협상을 중단하고 협상장을 나선지 2시간만에 사실상 파업을 철회한 것입니다.
[이철/코레일 사장 : 파업을 유보한다하고 공식 통보를 했습니다. 사실상 철회입니다.]
예상을 깨고 노조가 파업 유보를 선언한 것은 우선 불법 파업에 대한 비난 여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거부할 경우 불법 파업에 따른 부담감과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회사측의 압박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노조측도 역대 최저 수준인 53%의 파업 찬성률로는 파업을 이끌어 나가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가 정부와의 협상에서 상당부분 양보를 얻어내면서 공동파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점도 유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형균/철도노조 교육선전실장 : 사실상 불법으로 몰아서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그런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판단해서 고심끝에 유보하게 됐습니다.]
노조측은 파업을 철회했지만 현장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따라 파업의 고비는 넘겼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 노사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