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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치권이 검찰 수사에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그 결과가 대선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 때문일 겁니다.
후보등록까진 앞으로 열흘, 대선까지도 이제 불과 한달 남짓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대선가도에 미칠 경우의 수를 주영진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 97년 대선 직전,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는 이른바 DJ 비자금 사건이 불거졌지만 검찰은 수사를 유보했습니다.
수사 유보는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2002년 대선 때는 선거를 두달 가까이 앞두고 이뤄진 검찰의 김대업 사건 수사 결과 발표가 대선 결과를 사실상 좌우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번 대선에서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우선 검찰 수사결과 이명박 후보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명박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루 의혹을 제기해온 범여권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이명박 낙마를 염두에 뒀던 이회창 후보도 사퇴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반면에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에 연루됐거나 도곡동 땅 실소유자로 밝혀질 경우는 상황은 정반대가 됩니다.
이명박 불가론이 확산되면서 보수진영 표심이 이회창 후보에게 급속히 쏠릴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당헌은 기소가 되면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후보 자격 시비와 후보 교체 논란까지 빚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8월 도곡동 땅 수사 때처럼 연루 의혹이 있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애매한 수사결과가 나올 경우입니다.
BBK 의혹을 둘러싸고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에 범여권까지 어우러진 대격돌이 선거일까지 계속되면서 선거전은 네거티브 양상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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