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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색채와 공간'…다쯔노 도에코 전

이정국

입력 : 2007.11.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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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대비와 공간을 중시하는 일본의 중견작가 다쯔노 도에코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핑크색과 청색을 서로 겹치게 해 공간을 만들어내는 대비법이 뛰어납니다.

책장과 같은 사각의 판자를 연결시키는 구조도 작가가 즐겨 쓰는 화법입니다.

[다쓰노 도에코/일본 화가 : 나에게 아주 중요한 것은 색채입니다. 이는 하나의 색채일 뿐 아니라 옆에 있는 색채와 조화를 이루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풍광들입니다.

가까이에서 응시하듯 그려낸 구도가 특이합니다.

작가는 지중해의 강렬한 태양빛과 퇴락한 벽에서 회화적인 감동을 끌어냈습니다.

[이원희/서양화가 : 그런 것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이 가까이 가는 거죠. 그래서 구도가 박진감있게 잘라지게 됩니다.]

부산지역의 중견작가 이정근 화백이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이 화백은 순간 포착능력이 뛰어납니다.

가을걷이 뒤에 밭을 태울 때 나는 자욱한 연기가 실감나게 표현됐습니다.

산을 휘감은 구름은 생동감이 넘칩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순간을 그려낸 작품도 동양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작입니다.

한국 추상조각의 거목 최만린 조각전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원입니다.

단순한 원에서 출발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됩니다.

최만린의 원은 존재의 근원이자 우주공간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