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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미 증시 금융권 손실 고백으로 '뚝'

최희준

입력 : 2007.11.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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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미국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14일) 급등했던 미국 증시 오늘은 하락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불러보겠습니다. (네, 뉴욕입니다.)

오늘 물가 지수는 좋게 나온 것 같던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오늘 나온 10월 달 생산자 물가지수가 0.1% 상승한데 그쳐서 고유가와 수입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별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월가가 다시 한 번 실낱같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가질수 있게 됩니다.

미국 증시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오전 한때 꽤 올라서 여기있는 붉은 황소가 상당히 예뻐보였는데 금융권의 또 다른 손실 고백이 또 나오면서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HSBC 은행과 베어 스턴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때문에 대규모 자산 상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매 판매가 좀 둔하된 것으로 나온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물론 어제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시장에 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는 이틀 간의 하락을 접고 오늘 다시 상승했습니다.

최근 엔화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좀 주의깊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계속해서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앵커>

또, 일본 엔화의 움직임이 지구촌 경제의 분위기를 알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건 먼저 이것부터 설명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엔 케리' 말을 들어보셨을텐데 일본의 금리가 불과 0.5% 입니다.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싸다보니까 일본에서 돈을 빌려서 석유나 금에 투자 하거나 아니면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또 그냥 금리가 높은 나라의 은행에 그냥 넣어 두기만 하는 이런걸 '엔 케리'라고 합니다.

이 '엔 케리'를 주로 누가하냐면요.

세계 지도를 놓고  어디 돈벌데 없나만 궁리하는 월가의 대형 금융 회사들이나 아니면 국제 투기 세력들이 '엔 케리'같은 걸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일본이 금리를 올리거나 아니면 또 세계 경제가 불안해서 몸을 좀 움추려야 겠다, 좀 조심해야겠다, 이럴 땐 어떻게 하겠습니까, 빌린 돈 부터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일본에서 빌린 돈을 갚아야하는데 이런 걸 이제 '엔 케리 트레이드', '엔 케리 청산'이라고 합니다.

'엔 케리 청산' 들어가게 되면 빚진 돈을 갚기위해서 다시 일본 엔화를 사야하기 때문에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의 미국 주가 움직임과 엔의 움직임을 보니까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미국 주가가 오를 때는 엔화가 약세고 미국 주가가 내릴 때는 엔화가 강세입니다.

지난 7월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시장 혼란이 본격화되면서부터 엔화가 달러에 대해서 11%나 오른 것도 미국 경제 침체 속에 바로 이같은 '엔케리 청산'이 나타난 것도 한 이유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월스리트 저널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공식에따르면 엔화가 약세이면 아 지금 세계 경제가 안정되있고 잘나가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엔화가 강세이면 아 지금 세계 경제가 좀 불안하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