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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초읽기'…"배상 책임 묻겠다"

김용철

입력 : 2007.11.15 08:12|수정 : 2007.11.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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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내일(16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양측이 해고자 복직과 구조조정 등 핵심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 파업 예고 시간이내일 새벽 4시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은 여전히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철/코레일 사장 :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쟁의행위 목적상 정당하거나 떳떳하다고 결코 할 수 없는 것들 입니다.]

[엄길용 /노조위원장 : 노조조합 죽이기 프로그램으로 간주하고 철도와 화물이 예정대로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이다.]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 노조측은 47명 전원 복직을, 사측은 파업부터 철회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노조측이 1인승무 철회와 결원 충원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은 노조측이 5% 인상을, 사측은 정부 방침대로 2%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도 파업이 시작되면 비노조원과 군인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운행을 평소의 33%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전철 구간에는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리고 군 위탁 화물차 등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철 코레일 사장은 노조측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하루 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접손실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도 동반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노총 등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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