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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유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도 되지 않는 일명 '대포차'가 거리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폐차 직전의 택시를 사들여 대포차로 시중에 팔아온 업자들이 검거됐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소위 '대포차'들입니다.
이 차들은 불과 몇 달 전까지 택시였습니다.
하지만 대포차 유통업자들의 손을 거치면서 승용차로 둔갑했습니다.
폐차를 앞둔 택시들을 싼 값에 사서 수리를 한 다음 인터넷 등을 통해 두세 배를 받고 되팔았습니다.
판매된 차량은 업자들이 만든 유령 자동차매매업체 소유로 돼 있어 실제 소유주에겐 각종 고지서도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한 유령업체 앞으로만 무려 14억 원이 넘는 각종 과태료와 세금 고지서가 밀려있었습니다.
대포차들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세금과 과태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대포차 유통업자 : 6개월만 타면 본전 뽑는다고 해요. 차 값이 싸고, 세금 안 내고, 과태료 안 내고, 보험 가입도 안 해도 되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구나 대포차들은 택시의 폐차 연한인 7년이 지나도 계속 도로를 질주해 사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보험에도 들지 않아 교통사고가 나도 보상이 어렵습니다.
경찰은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31살 김 모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대포차는 모두 만여 대로 5백억여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현재 유통되는 대포차가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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