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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평소 빈혈증세가 있던 30대 주부가 정신을 잃으면서 잠자던 아이 위로 쓰러지는 바람에 아이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30살 박 모씨는 어제(13일) 오후 2시쯤 침대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3살배기 정 모양 곁으로 다가가다 갑자기 빈혈로 쓰러졌습니다.
박 씨가 입양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키워오던 정 양은 박 씨 몸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이곳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박씨는 5분 만에 깨어나 정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주부 박모 씨 : 쿠션 위에 떨어진 줄 알고 안심을 했죠. 그런데 아기가 약간 꿈틀하더라고요.]
몇년 전 산부인과 계통 수술로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 박 씨는 입양하기 위해 친척의 딸인 정 양을 데려와 키우던 중이었습니다.
박 씨는 평소 빈혈증세가 심했지만 넉넉치않은 살림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게 화근이었습니다.
[박씨 남편 : 제가 능력이 없는 탓이죠. 치료를 했었더라면 넘어지지도 않고 아기도 당분간 미뤘을거고..]
딸아이를 형님에게 입양시켜야만했던 정 양의 친아버지는 큰 충격에 말도 잇지 못했습니다.
[정양 친아버지 : 한 달 정도 못 본 것 같아요. 이번에 쉴 때 보려고 했는데..어제 제가 쉬었거든요.]
경찰은 숨진 정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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