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입시철만 되면 나타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입시추위'입니다. 늘 시험때만 되면 날이 추워 수험생 뿐 아니라 보호자들도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였다는 그런 기억 때문인데요.
하지만 통계로 따져 보면 해마다 입시추위에 덜덜 떨지만은 않았습니다. 최근 몇년동안의 수능일 날씨를 보면 영하로 떨어진 해가 단 한 해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거든요.
사실 입시한파라는 말은 옛날 입시때 만들어진 것입니다. 본고사가 치뤄졌던 당시에는 대학입시가 1월 초순에 치뤄지곤 했는데 이 때가 일년 가운데 가장 추울 때거든요.
그러니까 시험볼 때 추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지요. 게다가 난방의 효율도 떨어졌고 옷도 추위를 이겨낼 만큼 좋지 않아 추위를 온 몸으로 겪어야 했으니 오죽했겠습니까?
여기에 수험생이나 보호자나 긴장한 탓에 더욱 몸이 떨렸으니 입시한파가 실감이 났던 것이죠. 하지만 11월에 치뤄지는 수능은 11월이라는 시기가 추울 수도 혹은 포근할 수도 있는 달이어서 입시한파가 잘 적용되는 날이 많지 않은 것입니다.
" 올해 수능추위 없을 듯 "
서론이 길었습니다. 올해 수능이 치뤄지는 목요일(15일)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서 수능추위를 실감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6도에 머물것으로 보이구요. 중부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평년수준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입시추위가 없다고 해서 아주 포근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내륙이나 산간의 기온은 0도 가까이 내려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만큼 옷은 든든히 입는 것이 좋겠습니다.
" 두툼한 겉옷으로 체온조절을.."
수험장 환경이 좋아지면서 수험생들이 오히려 불편해 할 수도 있는데요. 난방을 지나치게 할 경우 수험장 실내온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바깥공기와 기온차가 크게 되면 수험생들이 더위를 느끼게 되고 결국 집중력이 떨어지는 악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수험생들은 밖에서는 쌀쌀한 공기를 막을 수 있는 두툼한 외투를 입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는 이 외투를 벗어 체온조절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 구름많고 동해안 비,산간 눈 "
입시추위가 없는 이유는 구름이 잔뜩 끼면서 밤새 지면에서 빠져나갈 열이 공기중에 갇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중부와 경북지방의 경우 하루종일 구름이 많이 끼겠고 동해안은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낮부터 한두차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낮부터 북쪽의 찬공기가 확장할 것으로 보여 강원동 높은 산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남과 경남지방의 경우에는 하루종일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짙은 안개 조심 "
날이 풀리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요일인 오늘(14일)은 서울지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이 미세먼지들이 안개의 핵 역할을 하면서 밤새 짙은 안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능일 아침 먼 곳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짙은 안개에 대비를 해서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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