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상승했는데요.
거의 1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물가의 1/3을 차지하는 돼지고기와 채소 같은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기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식단에서 빼 놓지 않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에만 무려 54.9%나 올랐습니다.
중국의 물가 상승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집니다.
첫째, 싼 중국산 상품 덕에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억제됐는데 물가급등 부담때문에 중국이 이제는 그 역할을 하기 어려워 졌다는 거죠.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은 중국산 제품 덕에 물가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이고 우리나라의 경우가 중국 물가 상승에 비교적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돼 있습니다.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거죠.
또하나는 중국이 통치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중국사람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가격을 포함한 물가가 오르면 민심이 동요하는데요.
실제로 지난 1989년 천안문 사태를 가져 온 발단도 물가상승이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서둘러 저소득층 밀집 지구를 찾아가 "식료품 가격이 1위안이라도 오르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며 달래는 행보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중국이 올 들어 6번째로 금리를 인상하는 추가 긴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지급준비율을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린데 이어 금리 인상까지 해도 별 효과가 없다면 이제 위안화 절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 있습니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줘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증시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상황,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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