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속 주식형 펀드 100조 돌파
예상보다 아시아 증시에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세계 증시를 둘러싼 잠복했던 악재들이 일제히 기승을 불렸습니다.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는데요.
우리 코스피 지수는 한때 1901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좁혀 67포인트 하락한 1923으로 마쳤습니다. 철강과 조선, 기계 등 중국관련 종목이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67포인트 낙폭은 지난 8월 서브프라임 사태로 급락한 이후 가장 큰 것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우리 중국펀드들이 많이 투자한 홍콩 증시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서브프라임 추가 손실을 고백하면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데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마저 현실화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여기에 치솟는 물가와 경기과열를 걱정한 중국이 추가 긴축 정책을 발표했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보니 싼 엔화를 빌려 위험자산에 투자한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까지 청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증시 전문가들의 경우 국내 수급과 경기여건이 좋기때문에 조정이 끝나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저지선은 이제 1870선입니다. 여기가 무너지면 다른 이야기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13일) 새벽 미국 증시가 신용위기 우려와 기술주 실적부진으로 하락해 나흘째 약세를 보였기때문에 오늘 우리 증시도 썩 좋은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세계 증시를 둘러싼 악재들 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하루만 9천2백억 원이 몰렸는데요. 지난 2000년 2조 원에서 시작한 것이 계속 증가해
지난 1년 동안 주식형 펀드에 몰린 자금만 55조 원일 정도로 저축에서 투자로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묻지마 투자 양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펀드와 열흘만에 3조 8천억원이나 몰린 인사이트 펀드에서 나타난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99년 바이 코리아 펀드 열풍 이후 대량 환매와 깡통계좌 사태를 겪었습니다. 당시에도 1년 만에 55조 원이 몰렸습니다. 지금은 적립식 펀드가 활성화됐고 투자 대상 국가도 여러 나라로 분산돼 99년 당시 같은 급격한 환매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최근 쏠림현상에서 몰린 뭉치 돈의 경우 위기가 올 때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원금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상품인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춘 차분한 투자가 필요할 때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23.42 -67.05
코스닥지수 754.73 -24.31
환율 911.30 +4.50
<아시아>
| 닛케이 | 15,197.09 | ▼ 386.3 | 109.57 | ▼ 0.11 | |
| 중국 | 상하이 | 5,187.73 | ▼ 127.8 | 7.41 | |
| 홍콩 | 항셍 | 27,665.73 | ▼ 1,117.7 | 7.79 |
<미국>
다우존스 : 12987.55 (-55.19p)
나스닥 : 2584.13 (-43.81p)
S&P500 : 1439.18 (-14.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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