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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문제 다른 외고서도 출제"…커지는 의혹

김지성

입력 : 2007.11.13 07:29|수정 : 2007.11.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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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외고에서 유출된 시험문제가 경기도내 다른 두 곳의 외고 시험 문제와 일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의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권 외고 입학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30일 아침 서울 목동 M학원이 마련한 버스 6대 가운데 석 대는 김포외고로, 두 대는 안양외고로, 나머지 1대는 명지외고로 학원생들을 태워다 줬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김포외고에서 유출된 시험문제가 배포됐습니다.

경찰은 유출된 문제 중 5문항이 명지외고 입학시험 문제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안양외고 시험의 1문제도 유출된 문제와 같았습니다.

경기도내 9개 외고가 공통으로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에 겹치는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경찰은 학원 측이 이런 점을 노리고 다른 외고 지원자들에게도 문제를 배포한 것은 아닌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 유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00외고 1년 : (Q. 작년에도 문제 유출이 있었다는 말 들어봤나요?) 00(외고). 000(학원)이랑 문제를 교환한다고 했어요.]

재시험이든 합격 취소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겠다던 경기도 교육청은 김포외고 문제가 다른 외고 응시생들에게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자 대책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수사는 확대되고 있지만 그만큼 대책발표가 늦어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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