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총장 내정자까지 거론된 마당에 수사 결과를 누가 믿어주겠느냐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의 로비 대상 명단 폭로에 구체적인 물증이 없다며 애써 무게를 두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전무의 불법 재산 형성 의혹이 담겨 있다는 문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측은 이 문건이 이재용 전무의 재산 형성 과정이 합법적임을 입증하기 위해 검찰에 제출했던 자료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특별수사본부를 따로 꾸리지 않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에 배당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만큼 즉각 수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채진 내정자 등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3명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임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김 변호사가 소환돼 구체적인 진술을 하게 되면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집니다.
현직 검찰 총장에 대한 수사는 검찰 역사상 선례가 없습니다.
수사 결과를 국민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지도 부담입니다.
당장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내일(13일) 만나 삼성 비자금 특검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대선후보들까지 가세한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면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는 로비 대상 명단을 압수수색을 통해서라도 확보해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