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정부투자기관인 코트라가 지난달 18일부터 1주일간 신입, 경력 사원 지원신청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17명을 뽑는 신입사원은 2천861명이 몰려 1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3명을 뽑는 경력사원에는 355명이 모여 1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취업난과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경력 사원 모집 부문에는 석박사 학위를 가진 고급인력이 몰려들었습니다.
M&A와 해외시장 조사분석 컨설팅, 한류 해외수출 분야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을 선발할 예정인 경력사원 지원자 가운데서는 석사가 203명, 박사가 34명을 차지해 박사학위 소지자만으로도 경쟁률이 10 대 1이 넘는 셈입니다.
또 고학력자에 대한 우대가 전혀 없는 신입사원 지원자 가운데서도 석사 372명, 박사 6명가 몰렸습니다.
이렇게 고급 인력이 모인 이유는 늘어나는 고학력 실업자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취업전문가들은 현재 고용시장의 수급 상황을 볼 때 고학력자의 하향 지원이 일반화되면서 학력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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