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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입양 수출국' 오명 벗어나나?

입력 : 2007.11.12 12:06|수정 : 2007.11.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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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두딸을 입양한 맹설화 씨 부부!

친 자식 그 이상으로 사랑스럽습니다.

[맹설화/입양 가족, 충남 천안 : 많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입양을 했는데 막상 입양을 하고 보니까 정말 키우니까 내자식이에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외동딸이 있는 김무련 씨 부부는 최근에 아들 현수를 입양했습니다.

[김무련/입양 가족, 서울 방배동 : 제 딸아이가 간절히 원하기도 했었고, 가정이 필요한 아이에게 뭔가 해줘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계기가 된 겁니다.]

이처럼 입양을 기쁨과 보람으로 알고 공개적으로 입양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 2005년 41%이던 국내 입양률이 2006년에는 41.2%에서, 올해 9월에는 58.3%로 늘어났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해외 입양률을 넘어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전순걸/한국 입양 홍보회 회장 : 그 전에는 사실 입양을 할 때에 혈통을 잇기 위해서 부모가 그래서 입양을 했거든요. 가정이 필요한 그 아이들에게 가정을 제공한다는 차원으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어요. ]

또 입양 조건이 간소화된 것도 국내 입양이 늘어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순걸/한국 입양 홍보회 회장 : 작년까지는 입양 아동과 연령차이가 50세까지였거든요. 근데 올해부터는 그 제한을 60세로 늘렸어요.]

그리고 정부는 국내 입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부담하던 220만 원의 입양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입양수당을 늘려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입니다.

[노연홍/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국장 : 13세 미만 아이들에게 입양 수당을 주고 장애 아동을 입양할 때는 특히 그 액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입양에 따른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그런 혜택을 계속 늘릴 것이고요.]

그러나 1년에 가정이 필요한 아이는 약 9천 명!

국내 입양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장애아동의 국내 입양은 미미한 실정입니다.

또 재산 문제 등을 우려해 남자 아이보다는 여자 아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견없는 입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은 물론이고, 물질적인 지원과 함께 제도적인 보완도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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