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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이명박이 내민 손, 박근혜 잡을까?

신승이

입력 : 2007.11.12 07:32|수정 : 2007.11.12 07:32

이명박 "집권 후에도 박근혜 전 대표와 현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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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후보가 어제(11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정권 창출 이후에도 함께 가는 정치적 동반자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입장을 밝힐지 입장을 밝히면 과연 어느 정도의 내용이 될지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정치적 파트너, 소중한 동반자라고 부르며 함께 정권을 창출하고 집권 후에도 현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권 대권 분리의 원칙도 확인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당헌당규가 누구에 의해서 흔들려서는 되지 않고, 그 당헌당규가 잘 지켜지도록 제가 노력을 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이 후보는 오늘 대구 경북 필승 결의대회에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표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합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엿새 만에 외부 일정을 재개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경북 필승 결의대회에는 불참하기로 했지만 대신 유정복 전 비서실장을 보내고, 이 지역 출신 측근 의원들도 모두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 이 후보 화합 제안에 간접 화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이 곧 꺼질 것이라고 한 이명박 후보의 언급에 즉답을 피하면서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고 또 흐트러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모든 저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출정식을 가진 뒤 대전 충남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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