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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외고 입시문제 절반 유출"…학원장 등 영장

양윤석

입력 : 2007.11.11 14:25|수정 : 2007.11.11 14:25


김포외고 입시 문제 사전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전체 여든 문항 가운데 절반 가량인 서른여덟 문항이 사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 문제들은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 모 교사가 입시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서울 목동의 모 학원 원장 곽 모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메일로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곽 원장은 부원장 엄 모씨와 함께 이 가운데 열세 문항을 골라 A4 용지에 인쇄한 뒤 학원 강사 김 모씨 등을 시켜 시험 당일 아침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학원생 백20여명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학원장 곽씨와 부원장 엄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 모 교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문제 유출 대가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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