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레포츠인 스키시즌이 다가왔으나 계속된 따뜻한 날씨로 인공눈을 만들지 못해 지난 시즌보다 스키장 개장이 늦어질 전망이다.
해마다 개장일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31면과 22면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스키장과 보광 휘닉스파크는 몇차례 인공눈을 뿌리고 아르바이트생과 패트롤 모집, 시즌권 판매 등 개장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정작 눈을 만들지 못해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스키장은 지난 시즌에는 11월 13일 첫 개장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휴일인 11일에도 인공제설을 위한 기온과 습도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눈을 뿌리지 못하는 등 개장을 손꼽아 기다려 온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스키장 개장을 위해서는 최소 3일 정도의 제설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스키장측의 설명이다.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도 지난 9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로 인공제설 시기를 기다렸으나 최근 계속되고 있는 온난한 기상의 영향으로 제설이 어려워 개장 시기조차 예측하지 못하고 하늘만 보고 있는 상태다.
용평과 보광 휘닉스파크, 하이원 등 대규모 시설을 자랑하는 스키장 측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10월 20일 일제히 첫 인공제설을 시작하면서 영하권의 날씨가 3일 가량 지속될 경우 11월 초 일제히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금은 몇차례 뿌린 눈마저 모두 녹아버린 상태다.
스키장 관계자는 "인공 제설작업은 물을 차가운 공중으로 분사해 슬로프에 눈을 만드는 일로 수은주가 0도 이하로 떨어져야 가능하다"며 "기상청 예보와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실정이지만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언제든 제설을 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