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의회, 위안부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네덜란드 하원이 지난 8일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네덜란드 헤이그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네덜란드가 처음입니다.

적어도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군 위안부는 아시아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거주했던 네덜란드 여성들도 포함돼있습니다.

네덜란드 하원은 13일 발케넨데 총리와 각료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를 압박하도록 촉구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안이 통과된데 이어 유럽의회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압력이 거세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