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이명박, '이회창 변수' 해법은? 내일 입장 발표

최대식

입력 : 2007.11.10 07:39|수정 : 2007.11.10 07:39

동영상

<앵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협조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채 칩거를 계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명박 후보 측의 시도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회창 후보 고향인 충남 예산 출신 홍문표 의원이 다음 주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하는 등 의원들의 탈당설까지 나돌았습니다.

이회창 변수에 따른 당내 혼란이 가중되자 이 후보는 오늘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선거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화합과 이회창 후보의 출마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이 후보가 회견에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승복 의사에 변함이 없다고 이미 밝힌 만큼 이를 화합의지로 규정하고 대선 승리에 매진한다는 뜻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대북 정책이 모호하다고 공격하면서도 한나라당에 대해선 비판을 자제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대선 후보 : 저는 한나라당과 싸우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닙니다. 저는 한나라당과, 우리는 한나라당과 같이 갑니다.]

이명박 후보는 때리고 한나라당은 끌어안아 자신이 보수세력의 후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오늘 3,40대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