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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8일)은 겨울 시작, 입동입니다. 절기상으로는 분명 겨울로 들어선 셈인데, 그러나 포근한 기온탓에 계절을 착각한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6백여m가량 되는 산정상 등산길입니다.
봄의 전령,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샛노란 꽃잎에선 화사한 봄날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대청호변에도 진달래과 영산홍이 선홍빛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김수만/대전시 노은동 : 입동에 꽃이 핀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까, 기후가 변했다고 할까. 꽃 종류들이 이게 계절을 잊어버린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원주에서도 봄에 피는 장미와 철쭉이 화사한 꽃을 피워 입동을 무색케 했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도 겨울 문턱에서 다시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줄기마다 터질듯한 꽃망울이 빼곡히 달렸습니다.
보통 이맘때쯤이면 대부분의 코스모스들은 이처럼 꽃잎이 모두 지고 꽃씨만 앙상하게 남게됩니다.
꽃들이 제 철을 모르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은 지구 온난화와 무관치 않습니다.
[이상명/국립중앙과학관 식물연구원 :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그리고 전반적인 인간의 간섭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입동인 오늘 낮 최고 기온은 밀양이 22.5도를 비롯해 평년보다 2도에서 5도 가량 높았습니다.
북쪽에 있는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베리아 기단의 공기 자체가 예전만큼 차갑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까지도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원태/기상청 통보관 :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전지구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때나 피는 꽃들, 당장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사실은 인간이 초래한 환경 오염을 경고하는 꽃들의 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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