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보여 2,000선이 무너졌다.
8일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63포인트(3.11%) 내린 1,97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공세와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웠다.
전날 뉴욕 증시는 유로화에 대해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달러화 가치 하락과 국제유가 급등, 제너럴모터스(GM)의 기록적인 분기 순손실, 금융불안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세로 일관해 4천547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5천437억 원의 '팔자' 행진을 벌였다. 개인만이 9천514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천365억 원 순매도를 기록해 외국인과 함께 지수 하락의 주범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기계, 보험, 의료정밀 등이 4% 이상의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다. 통신과 종이목재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5.96%), 하이닉스(-5.07%) 등의 IT주, POSCO(-5.37%), 현대중공업(-3.60%) 등의 철강.조선주, 국민은행(-2.34%), 신한지주(-7.21%) 등의 은행주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6% 급등했으며, LG필립스LCD와 LG전자도 중국시장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데 반해 주가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으로 각각 0.54%, 0.96% 강세였다.
대한전선은 세계 최대 전선회사인 프리즈미안의 지분 9.9%를 5천141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글로벌 전선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9.14% 급등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17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695개 종목이 내렸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기둔화, 고유가, 원화 강세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시장의 급락세를 이끌어냈다"며 "당분간은 2,000선을 사이에 둔 등락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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