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보수단체들은 찬반으로 엇갈렸다.
자유주의연대 등 5개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한 이회창 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씨의 출마선언으로 '잃어버린 10년'을 치유하고 선진화 시대를 열어갈 정권교체의 전망이 대단히 불투명해졌다"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며 우파분열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정권교체가 문턱까지 이르렀는데 이 씨의 권력욕으로 좌절할 순 없다"며 "이 후보와 박근혜 의원은 하루 빨리 단합하고 이 씨는 즉각 대선출마 선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유개척청년단 등 25개 보수단체는 서울 남대문로 이 전 총재의 개인사무실 앞에서 이 전 종채의 대선출마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부동산 투기와 BBK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을 뿐 아니라 정권교체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며 "이념과 도덕성이 검증된 이 전 총재가 대선후보로 출마해 애국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재의 개인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 앞에는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보수단체 회원 700여명이 모여 각각 집회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전·의경 6개 중대 600여 명을 이 건물 주변에 배치했으나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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