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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리 의혹' 이건희 회장 등 검찰 고발

김수형

입력 : 2007.11.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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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가 오늘(6일) 이건희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연대와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오늘 오후 삼성 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 그룹 임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두 단체는 고발장에서 삼성이 임원들에게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으며, 이렇게 만든 비자금으로 정치, 법조, 언론계 등 유력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계열사에 손실을 끼치는 것을 알면서도 이재용 전무의 재산을 불려 편법으로 지배권을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주장한 내용 대부분이 그대로 고발장에 담겼습니다.

참여연대는 김 변호사가 검찰에 자진 출석할 계획이며, 그 때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비자금이 들어 있다는 김 변호사 은행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고발장에 비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며, 김 변호사가 확보한 자료가 있으면 검찰에 제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다른 검찰 관계자도, '떡값 검사' 명단이 있다고 주장한 만큼 그 명단에 든 사람이
수사를 맡지 않도록 먼저 명단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