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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떼강도 "돈 없다"며 살해협박

입력 : 2007.11.06 14:46


10대 떼강도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50대 여성 인 집 주인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살해 협박하며 수 백만 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이모(17.무직) 군 등 10대 5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생인 이 군 등은 5일 오전 1시께 수원시 팔달구 A(51.여) 씨 집에 침입, A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7만여 원을 빼앗고 "돈도 없냐"며 "휴대전화까지 강탈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이들은 A 씨의 휴대전화로 "현금 200만 원을 마련해 오후 8시30분까지 약속장소에 갖다 놓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3차례에 걸쳐 A 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A 씨에게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하라'고 했다 300여m 떨어진 주택가의 놀이터로 약속 장소를 바꾸는 영화 같은 행각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약속 장소에 훔친 승용차를 타고 나타났다 기다리던 경찰에 자신들의 위치가 드러나자 경찰이 탄 승용차를 들이 받고 달아났지만 모두 검거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온라인 게임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며 "A씨 집에 돈이 너무 없어 일단 휴대전화를 빼앗아 협박해 더 많은 돈을 뺏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