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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 또 폭로 "이재용 재산형성 문건있다"

박세용

입력 : 2007.11.05 17:24

김용철 변호사 "불법 행위에 대한 양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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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리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재용 전무의 재산 형성 과정을 담은 내부 문건이 있다면서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오늘(5일) 오후 2시, 삼성의 비리를 폭로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김용철 변호사가 나와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답변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이 삼성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지만 범죄행위를 강요받아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오늘에야 양심 고백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수백,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 : 제가 현재 차명비자금계좌 가진 임원들 명단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내에서는 차명계좌 존재 자체가 승진의 징표고 조직이 자신을 믿는다는 일종의 훈장이었습니다.]

또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을 통해 이재용 전무의 재산이 불법적으로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 : 이재용 전무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내부 문건을 통하여 적절한 기회에 한번 발표를 하겠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검찰의 최고위급 간부 수십여 명을 명절과 여름휴가 때마다 수백만 원씩 줘가며 관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버랜드 재판에서도 증거를 조작했고, 수사에 대응하는 진술도 직접 지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부 문건을 다시 공개하겠다고 밝혀 삼성에 대한 폭로 공방은 앞으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