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174일만에 풀려난 마부노 1, 2호가 당초 목적지였던 예멘 에덴항에 도착하기까지는 닷새, 한국 입국까지는 열흘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부노호 선주 안현수 씨는 5일 전국해상산업노조연맹(해상노련)에 전화를 걸어 "배가 억류돼있던 소말리아 하라레데에서 예멘까지 1천 마일(1609.34㎞) 가까이 되고 연료 부족으로 두 척 가운데 한 척이 나머지 한 척을 끌고 운항해야하기 때문에 시일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상노련 관계자가 전했다.
선주 안 씨에 따르면 배는 선장 한석호 씨가 직접 운전하고 미국 해군이 해상에서 호위하기로 했다.
선장 한 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 직후인 5일 새벽(한국 시각) 하라레데 항에서 기름과 물, 식량을 마부노호에 옮겨 실었으며 미군 보급선에서 파견된 수색대가 선박 안전검사와 선원 위생검사를 진행했다.
선박 안전검사에서는 해적의 것으로 추정되는 실탄 100여발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선주 안 씨는 전했다.
한편 선원을 마중하기 위해 해상노련 '소말리아 피랍선원 송환대책본부' 안대선 본부장과 공원범 쟁의지도국장이 한 선장의 부인 김정심 씨와 함께 6일 또는 7일 예멘으로 출국하기로 했다.
해상노련은 "선장 부인 김 씨가 여권이 없어 외교부로부터 임시여행허가증 등을 발급받아 여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여의치 않으면 다른 가족 한 명과 동행할 것"이라며 "선원 가족 여비는 정부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원 가족과 해상노련, 모금운동에 관여해온 시민단체는 5일 오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회견을 열어 피랍 사태에 관심을 가져준 국민에게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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