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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흔히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창의적으로 해결한다. 새로운 문제에 대처하는 법. 이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지 능력인 걸까.
보소 지역은 침팬지와 인간이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며 살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한다. 개발의 물결이 들이닥치면서 서식지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침팬지들은 이 도로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 종종 생겨난다. 수만 년간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 침팬지들, 과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오랑우탄을 대상으로 재미난 실험이 행해졌다. 고정된 긴 원통 속에 들어있는 땅콩 한 개. 손도 닿지 않고, 원통을 움직일 수도 없다. 어떻게 땅콩을 빼먹을까. 오랑우탄은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 것인가.
그러나 분명 지금의 인간과 침팬지는 달라졌다.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의 마쓰자와 박사는 학습에 주목한다. 사람이 지능적이 되는 데에는 학습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과연 침팬지들에게도 학습이 있을까? 마쓰자와 박사는 침팬지에게 학교는 없지만 학습은 있다고 말한다. 새끼 침팬지들은 스스로 견과를 깨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어른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자기 나름대로 시도를 해본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다.
마쓰자와 박사는 침팬지들의 학습이 일본의 초밥요리사들이 기술을 터득하는 과정을 닮았다고 말한다. 부모의 가르침 없이 혼자서 보고 배우는 학습인 것이다.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는 이 적극적인 가르침의 차이에서 온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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