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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시간입니다. 아파트 거품을 빼겠다며 시범 실시했던 이른바 '반 값 아파트'가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반 값 아파트'가 3차례 분양에서 미달됐었는데 재분양에서도 청약신청이 저조했다죠?
<기자>
네, 재분양에서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수도권 무주택자라면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도 불과 59가구만 추가 신청을 했습니다.
결국 재분양까지 했지만 반 값 아파트 전체 물량의 78%가 미달이 됐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아파트 가격이 크게 싸지도 않고, 내 집이다라는 개념도 없기 때문에 외면을 받았다는 평가인데요.
정부로서는 당장 남은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고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일반 분양 전환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기존 청약자들과의 형평성이나 다시 분양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법적 제한 때문에 어려워 보이구요.
아무래도 다시 청약신청을 받든지 아니면 선착순 분양에 나서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 값 아파트 사업 자체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재검토를 하는 분위긴데요.
일단 이달 중에 정밀 분석을 한 뒤에 결정을 하겠다지만,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사업을 접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날 바로 급락하고 또 다시 오르고, 참 정신없는 모습이예요. 반면에 휘발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정신없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갖고 있는 양면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금리 인하를 낮췄을 때는 당장 주식 시장이 좋았지만 금리 인하가 갖고 있는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계속되는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유가나 환율, 주식시장을 움직였던 국제 투기 자본이 지난주에 미국이 더이상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동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경제지표 하나에도 주가가 급등락을 하고 있고, 각 기관들이 내놓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는 전망에 유가와 환율은 출렁이는 겁니다.
주말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소폭으로 올랐는데요.
반면, 일자리가 증가한 것을 보니 경기가 조금 나아졌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석유 수요가 느는 것 아니냐는 기대로 국제 유가는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적용되면서 이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휘발유 가격 같은 경우 지난 주에만 13원 29전이나 급등해 전국 평균이 1,568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은 1,629원이 넘으면서 오름세가 컸는데요.
이번 주에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불안한 상황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 역시 지난 주처럼 유가와 환율, 그리고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유가 100달러 돌파, 환율 800선 붕괴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같은 경우 펀드 자금만 유입이 된다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을텐데요.
투자자들이 지금 신경써야 할 것은 일시적인 주가의 상승이라기보단 위기의 조짐이라 할 수 있는 '돈의 쏠림 현상'입니다.
국내외 자금들이 중국 같은 신흥시장이나 원유, 원자재 등에 지나치게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일시에 빠질 경우 큰 충격이 올 수도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변수는 오는 8일,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미 의회 연설과 같은 날 있을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입니다.
양국의 금융 수장들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진단과 전망을 내놓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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