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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0여일 동안 피랍됐던 마부노호 선원들의 석방소식 가족들은 아주 오랜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보도에 김건형 기잡니다.
<기자>
마부노호 선원 가족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석방소식을 접하곤 곧장 달려왔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김정심/한석호 선장 부인 : 긴가민가 이게 진짠가 아닌가 솔직히 믿어지지 않았죠. 믿으면서도 믿음이 안갔죠.]
하지만 마부노호와 전화연결이 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마부노호 전화통화 : (선원이나 누구하고 통화할 수 없습니까?) 지금은 힘들고 내일하면 안될까요. 미국사람들이 많이 올라와가지고 통화를 못하겠는데요.]
지난 174일 동안 가슴을 졸였던 가족들은 이제서야 서로 부둥켜안고 웃을 수 있습니다.
또 가족들은 이번 피랍사태의 장기화를 불러온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태순/양칠태 기관장 부인 : 우리는 정부를 믿고 너무 많은 시간을 뺐겼거든요. 정부말만 안 믿었으면 이 시간까지 안 왔을꺼에요. 그런데 정부 말만 믿었기 때문에 이 시간까지 온게 너무 분하고.. ]
그러나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은 잊지 않았습니다.
[김정심/한석호 선장 부인 : 국민들께서 많이 신경써주신거 너무 죄송스럽고 시민단체들도 너무 고맙고 죄송스럽단 말 밖에 할 수 없네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모금운동으로 7억여 원이 모였고 3만여 명의 시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선원석방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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