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신축 공사장의 인부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절단된 체인을 현장에서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산업안전관리공단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2일 오후 한 예식장 건물 공사장에서 발생한 이 사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유리부착 작업을 벌이던 인부 3명이 작업 중 사다리를 끌어올리는 체인이 갑자기 끊어지며 생긴 충격으로 바스켓이 요동치는 사이 외부로 튕겨져 나가 31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인 중 일부를 5일 국과수 등에 보내 인장강도 테스트 등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체인이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공사의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S건설의 현장책임자와 사고가 난 사다리차 차량 운전자, 공사장에 있던 다른 인부들을 불러 사고 당시 현장 상황과 장비 관리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사다리차는 개인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2005년 제작된 것인 만큼 차량 노후로 사고가 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해 관련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나 산업안전 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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