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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박찬욱 감독을 만나다

입력 : 2007.11.04 15:38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영화 감독 박찬욱을 만났다.

4일 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박 감독이 용재 오닐의 후원자가 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사진 스튜디오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용재 오닐이 출연한 음악회에 들러 후원자가 돼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흔쾌히 받아들인 이유는 훌륭한 음악가와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기회가 되면 용재 오닐의 비올라 선율을 영화속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력적인 장면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배경음악으로 택하는 것을 즐기곤 한다"며 "용재 오닐의 아름다운 비올라 선율을 무서운 장면에 삽입하면 어떨지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용재 오닐은 "그런 양면성이 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라며 "장르를 떠나 아티스트로서 박 감독께 존경심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박 감독은 내년 3월 용재 오닐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영화 촬영 중이라도 관람할 것이라는 의사도 표시했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후원의 의미는 정신적인 것"이라며 "두사람의 만남이 클래식과 영화계에 상호 새로운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