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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회창 출마 안돼…연대 생각안해"

입력 : 2007.11.02 10:00

"이재오 유감 표하면 해결해야"


한나라당 김무성 최고위원이 2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친박(親朴.친 박근혜)측 좌장격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이 전 총재가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재가 최종 결심을 서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도리는 공격보다 왜 이런 마음을 갖게 됐는지 내용을 파악하고, 예를 갖춘 대화를 통해 협상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 그런 노력을 내가 좀 할 생각"이라면서 조만간 이 전 총재를 만날 뜻임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이 전 총재의 출마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현 시점에서 전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년 전 이인제 씨가 불복해서 한국 사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는데 박근혜 전 대표가 승복해서 다시 올렸다"면서 "그런 민주주의적 가치를 최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흔들림없는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의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국민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을 더 좋아한다. 우리 한나라당 후보는 경선에 의해 뽑힌 이 후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최근 친이(親李)측 핵심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박 전 대표 비난 발언 이후 친박측 내에서 이 최고위원 '2선 후퇴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모욕적 발언을 하신 분이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말씀이 계시면 듣고 해결해야 한다"고 다소 온건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탕평 인사가 가장 중요한데, (경선 후) 그동안 인사는 탕평 인사에서 좀 부족했다"면서 "경선에서 깨끗이 승복했으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대선에 열심히 임해야 하지만 그 다음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 있어서 우리가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의심을 가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