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보상금 받으려고…남의 묘 파헤쳐 '황당한 이장'

정유미

입력 : 2007.11.01 20:46

동영상

<8뉴스>

<앵커>

영종도 개발 지역 야산에서 묘지를 파내고 유골을 불태우는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 지난 8월 해드렸었는데, 경찰 수사결과 어이없는 이유가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인천 영종대 일대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묘지 이장 작업이 한창인 인천 영종도에 있는 한 야산입니다.

묘지를 파헤치고, 유골을 수습하는 데도 가족들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수습된 유골은 바로 그 자리에서 화장됩니다.

부서진 뼛조각과 분골함 등 불법 화장 흔적은 개장이 진행중인 근처 공동묘지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장묘업자 : 가스 있잖아요. LP가스에 대고... 우리가 빻아드려. 절구에다 빻죠. 보통 한 구에 50만 원...]

그런데 이렇게 불법으로 화장할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동네주민들이 묘지를 이장할 때 받게 되는 보상금을 노리고 자기 조상 묘가 아닌 무연고 묘를 마음대로 파헤쳐서 화장했던 것입니다.

[김재운 경사/인천 중부경찰서 : 피의자들은 영종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하였던 사람들로, 무연고 분묘가 어디에 많이 분포돼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찾아낸 무연고 묘들은 장묘업자들을 동원해 마구잡이로 파헤쳤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묘지 하나에 평균 3백만 원씩 모두 12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분묘를 무단 이장해 보상금 타낸 혐의를 받는 주민들 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관/련/정/보

◆ [기동] 영종도 묘지 이장 "조상님이 기가막혀"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