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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직장인 박희원 씨는 코스피가 사상 최초 2,000선을 뚫고 2,004.22로 마감하던 날, 주식형 펀드 환매를 신청했습니다.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주가가 1,638 선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회복 기미가 보이자 지난 10월 2일 펀드에 재가입했습니다.
[박희원/양천구 목동 : 지난 7월달에 제 펀드에 수익이 아주 많이 나있어가지고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펀드를 팔았구요, 10월 들어서 다시 주가가 높아져서 다시 펀드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과연 박 씨의 '환매 뒤 재가입'은 얼마만큼 적절한 선택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히려 손실을 가져온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주가는 그동안 등락을 겪었지만, 기준가는 7월 25일 1,503.19원에서 10월 2일 1,566.86원으로 오히려 상승했고 수익률도 5% 정도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때문에, 박 씨는 환매시점의 기준가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고 다시 재가입을 한 셈이 되며 더불어 5% 상승한 만큼의 수익률 또한 얻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손해를 본 것입니다.
[조동신/증권사 목동지점장 : 펀드에 재가입했던 시점하고 처음 환매했던 시점하고 비교해봤을 때 약 한 5% 정도의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그만큼 손실을 보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구요, 오히려 수수료까지 합해서 계산을 해 보면 대략 한 6%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펀드 전문가들은 주가의 등락에 따른 섣부른 판단과 시황을 예측하는 펀드 단타는 오히려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투자자들이 시장의 등락을 예측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매매 타임보다는 투자 비중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재순/제로인 펀드분석팀 이사 : 시장이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믿어질 때에는 그 투자 비중을 좀 줄여나가는 거고요, 또 과도하게 좀 하락했다라고 한다면 투자 비중을 늘려나가는 거거든요.]
이미 환매를 결정한 투자자라면 자신의 펀드 환매수수료와 세금을 계산해서 실제 얼마만큼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또한, 매일 달라지는 주가 상황에 맞춰 펀드의 가격을 나타내는 기준 가격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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