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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웰빙 바람 타고 라면은 '찬밥'

입력 : 2007.11.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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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유명 편의점.

수년간 인기 상품 상위권을 차지했던 라면이 입구에서 가장 먼 구석자리로 밀려났습니다

[고희정/편의점 운영 : 아무래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게 되는데요. 예전에 비해서 라면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어서 위치가 변경됐습니다.]

편의점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진열대의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했던 라면!

하지만, 지금은 라면을 구입하러 온 손님들조차 한 번에 라면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라면이 편의점에서 조차 찬밥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웰빙 바람이 불면서 라면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혜연/양천구 목동 : 요즘에 워낙 살찌는 거에 대한 걱정도 많고 또 워낙 건강을 많이 챙기는 추세라서 라면을 전만큼 많이 먹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실제로 한 유통업체에서 올들어 편의점에서 많이 팔린 상위 2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5년과 작년에는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던 라면류의 제품들이 모두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소비자의 욕구를 맞출 수 있는 라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라면 제조업체 유통담당자 : 웰빙 바람이 불면서 아시는 것처럼 백색 카레면이나 컵누들이나 이런쪽으로 매출이 늘어나죠.]

먹는 것이 모자라 어려웠던 시절, 라면은 주식을 대신할 정도로 우리 식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러나 웰빙 바람이 불면서 소금기와 지방 함량이 높은 것이 표적이 되면서 40여 년 아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라면과 웰빙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인지?

결국 식품업게가 풀어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